야상곡 – 김윤아

야상곡은 밤의 분위기를 나타내는 곡이라고 한다.
어느 늦 봄의 밤에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여인의 마음이 애잔하게 느껴지는 가사 내용이다.
야상곡이라는 곡을 다 듣고 나면 마치 영화 한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가사가 머릿속에 영상을 만들어준다.

이 앨범활동을 할 때 무대 세트장이 기억이 나는데, 1940년대쯤의 느낌이 나는 엔틱한 가구들과 붉은 쇼파 위에서 그 시대에 어울리는 옷과 화장을 완벽하게 한 김유아님이 노래를 불렀는데, 내가 연극을 보는건가 하는 착각이 들었을 정도로 인상 깊었다.

김윤아님은 하느님이 아티스트로서 있어야 하는 모든 재능을 몰빵 해 주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분이다.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함에 있어서 재료의 부족함이 없다. 작곡능력, 작사능력, 독보적인 보컬능력, 엄청난 자기능력과 무대를 압도하는 표현력과 카리스마까지!

언젠가 매체에서 어릴 적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고 고백한 것을 본 적 있다. 또한 세월호사건에 대한 분노가 감당이 되지 않았다고도 했던 것 같다. 본인이 도와 줄 수 없음에 무력감을 느끼고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. 아마도 어린시절의 본인이 투영되어 무력하게 아스라지는 영혼에 대해 책임감이 남보다 더 강하게 느꼈던 것 같다고 했던 것 같다.

모든것이 완벽하게만 보였던 사람이었는데, 어린시절의 아픔에 새삼놀랐다.
힘든 유년시절 부서지지 않고 음악으로 눈부시게 빛나줘서 너무 감사하다.

김윤아님의 곡은 창법도 그렇고 노래 해석력도 커버를 해서 능가하는 사람을 잘 못봤다.
그런데 유일하게 최백호분이 커버한 야상곡은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버린 듯해서…
아는 곡인데 새롭게 감동을 받았다.

‘야상곡’ 가사

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
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
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
아직 남은 님의 향기
이제나 오시려나, 나는 애만 태우네.
애달피 지는 저 꽃잎처럼
속절없는 늦봄의 밤
이제나 오시려나, 나는 애만 태우네
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
그 사람은 널 잊었다.
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
실낱 같아 부질없다.
꽃 지네 꽃이 지네, 부는 바람에 꽃 지네
이제 님 오시려나,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
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
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
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
아직 남은 님의 향기
이제나 오시려나, 나는 애만 태우네 

곡 정보

아티스트 : 김윤아
앨범 : 유리가면 (琉璃假面)
발매 : 2004.03.06.
장르 : 락
작곡 : 김윤아
작사 : 김윤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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